저자 | 윤용선 | 발행기관 | 서강대학교 국제지역문화원 | 학술지명 | 통합유럽연구 | 권호사항 | Vol.14 No.1 | 발행연도 | 2023 | 원문보기 | 제공처: KCI |
본 논문은 독일 현대사 박물관의 이주 전시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인구학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독일 사회에서 이주민과 이주 배경을 가진 인구의 수는 갈수록 늘어나 무려 독일 인구의 30%에 육박 하고있다. 그결과오늘날이주민없는독일은상상할수도, 존재할수도없 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현실이 이러함에도 독일의 현대사 박물관 은 여전히 민족국가 중심의 일국사 내러티브를 전시하는 공간에 머물고 있 다. 모빌리티와 혼종성을 특징으로 하는 21세기 현대사를 전시하는 박물관은 민족국가 패러다임의 포기를 요청받고 있지만, 현상적으로는 아직 이렇다 할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이와 관련해 인구학적으로 독일과 유사한 방 향으로 가고 있으면서 변화 속도는 한층 빠른 한국 사회는 독일의 이주 정 책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본 발표가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 이주 사회의 초기 단계로 진입한 한국은 부족한 노동력과 농촌 남성 의 결혼 문제에서 이미 이주민에 의존하고 있으며, 인구 절벽과 고령화로 인 해 이러한 경향이 약화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This paper critically analyzes the migration exhibition of the German Museum of Modern History. In German society, which is facing demographic problems such as population decline and aging, the number of people with immigration and migration backgrounds is increasing, approaching 30% of the German population. As a result, Germany without migrants today cannot be als well imagined as existed. However, despite the reality, the Museum of Modern History in Germany still remains in a space where the narratives of one country's history centered on the nation-state are displayed. Museums exhibiting 21st-century modern history, which feature mobility and hybridity, are being asked to abandon the national state paradigm, but no significant change has yet been made. In this regard, the presentation says that Korean society, which is moving in a demographic similar direction to Germany and has a faster pace of change, needs to use Germany's migration policy as a teacher. Entering the early stages of a migration society, Korea already relies on migrants in the problems of insufficient labor and marriage of rural men, and it seems unlikely that this trend will weaken due to population cliffs and aging pop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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