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age from Director

인간은 끊임없는 이주의 과정에 있으며 이주는 인간 삶의 본질적 요소입니다. 

‘이주인문학’은 인간조건 중 하나인 이주, 그리고 이주하는 인간의 연구에 그 출발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주성에 초점을 둔 이주인문학은 인류의 역동성과 창조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규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주에 대한 인문학적 분석을 추구하며 이주에 관한 기존 연구의 분절적 성격을 극복하고자 합니다. 

기존 연구는 이주를 사회갈등이나 경제적 시각에서 분석하고 법과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여전히 정주하는 ‘우리’와 이주한 ‘그들’의 구별을 존속시켜 이주와 이주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형성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주인문학의 궁극적 목표는 ‘우리’와 ‘그들’을 구별하는 의식에서 벗어나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개별성을 인정하면서도 협상과 소통이 가능한 열린 공동체를 수립할 수 있는 인문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주의 인문학 사업단장 황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