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상상의 케이패션(K-Fashion)과 문화적 상호참조: 동대문 패션시장을 둘러싼 초국적 이동|김지윤|20222022-08-11 11:31
작성자 Level 10

 상상의 케이패션(K-Fashion)과 문화적 상호참조: 동대문 패션시장을 둘러싼 초국적 이동


 저자

 김지윤

 발행기관

 이주사학회

 학술지명

 Homo Migrans

 권호사항

 Vol.25 No.-

 발행연도

 2022

 원문보기

 제공처: KCI


동대문 패션시장의 1990년대 몰락과 2000년대 재부상은 모두 글로벌 시대의 상품, 자본, 미디어 컨텐츠, 그리고 사람들의 초국가적 이동과 맞물려 있다. 본 연구는 2000년대 한류로 명명되는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중국 유학생, 관광객, 상인들의 반복적인 초국가적 이동을 통해 양 국가에서 한국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케이패션의 생산, 유통, 소비, 그리고 패션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소비자들은 한국 드라마와 대중 가수들의 패션을 케이패션(K–fashion)으로 인식하면서 케이패션의 상징적 그리고 실질적 메카로서 동대문의 패션시장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소비의 측면을 넘어 중국에서는 동대문 패션시장의 유통 판매 시스템을 현지 맥락과 혼종적으로 결합하여 중국식의 패션시장을 구축하기도 하고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구축한 판매 시스템 역시 케이패션의 주요 판매 채널로 등장하게 된다. 한류의 이미지와 결합된 동대문 패션시장의 상품과 이미지의 초국가적 이동을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그 상징적 의미를 둘러싼 다양한 개인들의 해석과 협상과정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 간의 문화적 상호참조(inter–referencing)의 실천들에 주목한다. 이러한 실천들은 관광객, 유학생, 혹은 개인사업자로서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초국가적 이동성을 지닌 개인들이 관여하고 있는데 이들이 케이패션을 소비하고 그 이미지를 이동시키는 방식에 주목함으로써 이주연구의 대상을 이주자는 물론 이들과 함께 이동하는 사물과 이미지로까지 확장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Given the pace of cultural and economic change in East Asia, the way fashion goods travels around the inter-Asian circuit takes on new meanings and the process reflects transnational/transcultural flows of capitals well as inter-referencing practices. This research explores how the popularity of Korean pop culture (Hanryu) complicates the construction of fashion identity of Chinese consumers and how their consumption restructures clothing production of Dongdaemun Fashion Market (DFM) in Seoul. Throughout the 2000s, the waning DFM has been revived by increased exports to China and other Asian countries, as well as more visits by international consumers looking for K-fashion, who are intrigued by the cultural consumption of Hanryu. Beyond the surface of consumption, however, hidden/invisible circuits of clothing production and consumption exist through transnational mediascapes. Many Chinese have emerged as important players in terms of retailers/producers who interlink fashion industries between Korea and China. In this context, there is no essential correspondence between particular commodities, national or local identities. By examining the transnational/transcultural fashion routes centered on DFM, this research traces the shifting boundaries of fashion identity and the specific fashion geographies of consumption and production within the inter-Asian con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