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닉스(Ebonics) 논쟁, 미국의 인종 역사 속에서 다시보기 : 존 보(John Baugh)의 『에보닉스를 넘어서(Beyond Ebonics)』를 중심으로 |
저자 |
오영인 |
발행기관 |
한국미국사학회 |
학술지명 |
미국사연구 |
권호사항 |
Vol.51 No.- |
발행연도 |
2020 |
원문보기 |
제공처: KCI |
본고는 미국의 대표적인 교육학자이자 아프리카학자인 존 보(John Baugh)의 연구 『에보닉스를 넘어서(Beyond Ebonics)』를 중심으로 흑인영어(Black English) 혹은 흑인토착영어(African American Vernacular English)로 알려진 미국의 에보닉스(Ebonics) 논쟁을 소개하고 그 의미와 역사성을 미국 인종의 역사와의 관계 속에서 상기시켜보고자 한다. 1996년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에보닉스 결의안(Ebonics Resolution)”으로 인해 전국적 규모로 알려지기 시작한 에보닉스는 정확히 무엇이고 왜 사회적 논쟁거리가 되었으며 무엇이 문제인가? 진정 에보닉스는 문법적으로 틀린 엉터리 영어이고 그래서 버려야 할 나쁜 영어인가? 그저 할렘 같은 슬럼가에서 못 배운 흑인 빈민이 사용하는 잘못된 변종 영어에 불과한 것인가? 흑인영어=저급한 영어=나쁜 영어라는 언어 인종주의(Linguicism)에 입각한 지극히 부정적인 레토릭과 언어학적 편견은 언제부터 어디에서 어떻게 나온 것인가? 그리고 이러한 언어 괴담 혹은 신화(myth)가 어떻게 미국의 역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생산되었는가? 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흑인토착영어를 유지하고 있는가? 본 연구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답해보고자 한다.
This study is to reexamine the Ebonics debates in relationship with American race history. December 1996, the Oakland, California, school board passed a resolution declaring Ebonics to be the official language of African American students within that district. Since then much has been written about Ebonics, often equating the term with black English, African American vernacular English, or other terms depicting stereotypical language among many American slave descendants. Focusing on John Baugh’s Beyond Ebonics, this study will answer the following questions: what is Ebonics exactly?; what are the matters around the Ebonics debates?; Is ebonics grammatically wrong, broken, or bad English slang that we should abandon?; Since when and why this linguicism shared by most of Americans has comes from?; how this longest and greatest linguistic myth that black vernacular English is just worn or bad English has been made and remade in American history?; why African Americans still keep using Ebonics in spite of the negative criticism based on the endemic racism? |